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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에르바티움, CJ ENM과 협업… ‘타짜 벨제붑의 노래’ 세계관을 향으로 확장

이다미 기자
2026-09-30 10: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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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타짜: 벨제붑의 노래’ 포스터(빌라 에르바티움(VILLA ERBATIUM) 제공)



니치향수 브랜드 빌라 에르바티움(VILLA ERBATIUM)이 CJ ENM과의 공식 협업을 통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속 두 주인공의 감정과 관계를 향으로 풀어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관객이 극장에서 마주한 이야기를 일상에서도 새로운 감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23일 개봉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타짜’ 시리즈의 최종장이다. 모든 것을 잃은 뒤 다시 판 위에 선 장태영과 오랜 질투가 욕망과 배신으로 번져가는 박태영의 대결을 중심으로 마지막 승부에 뛰어든 인물들의 선택을 그린다. 최국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변요한과 노재원이 각각 장태영과 박태영을 연기했다. CJ ENM이 제공ㆍ배급하고 싸이더스가 제공ㆍ제작했다.

이번 협업에서 선보인 두 가지 향은 ‘ANGELO(안젤로)’와 ‘DIAVOLO(디아볼로)’다. 빌라 에르바티움은 인물들이 품은 욕망과 서로를 향한 긴장감을 조향의 모티프로 삼았으며, 천사와 악마의 대비를 화이트 로즈와 블랙 로즈로 표현했다. 영화 속 인물의 서사를 따라 향을 구성하고, 이들의 상반된 감정을 후각으로 전하고자 한 것이다.

영화 공식 이미지와 향은 포커 카드형 도자기에 함께 담았다. 도자기에 향을 입힌 프래그런스 태그를 통해 영화의 이미지를 보는 경험과 향을 맡는 경험을 연결했다. 침실이나 욕실, 옷장 등 일상의 작은 공간에 걸어두고 향을 즐기면서 영화의 한 장면을 간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빌라 에르바티움은 화학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에서 조향을 공부한 하민서 조향사가 이끄는 국내 니치향수 브랜드다. 제품의 디자인과 제작도 브랜드 내부에서 직접 진행한다. 자체 조향을 바탕으로 도시와 공연, 패션이 지닌 이야기와 감정을 향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서울 삼청동 아뜰리에에서는 향을 맡으며 디지털 기기로 각 향에 연결된 영상과 음악, 이미지를 접할 수 있다.

서울시 공식 향수 ‘Scent of Seoul’에서는 도시의 이미지를 향으로 표현했고, 뮤지컬 ‘Dracula’ 공식 컬래버레이션 향수에는 극중 인물의 불멸의 사랑을 담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Runway To Seoul’에서는 패션쇼 공간의 향을 디렉팅했다. 이번 영화 협업 역시 작품이 지닌 이야기를 조향으로 해석하고, 이를 관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한 작업이다.

빌라 에르바티움 관계자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영화 속 인물들이 지닌 욕망과 선택, 서로를 향한 팽팽한 긴장감을 후각적인 언어로 재구성한 프로젝트”라며 “관객들이 극장에서 만난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여운을 일상에서도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래그런스 태그는 총 500개 한정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3만4,000원이다. 빌라 에르바티움 북촌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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